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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피보나치선 되돌림 vs 갠 팬의 구성선 비교분석

주식 투자와 결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하며, 일단 희망찬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화젯거리가 된다. 겉모습으로 항상 사람을 속게 하는 속성이 있으며, 결혼은 우량아를, 주식 투자는 우량주를 원한다. 그리고 큰 이익을 얻었으면 10개월간 쳐다보지 않으며, 둘 다 ‘증자’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목을 고르고 나면 그때부터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는 자기는 이미 하고서 남들에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린다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럼 선을 이용한 분석법으로 피보나치선갠 팬의 구성선에 대하여 알아보자.

피보나치선과 되돌림 비율

기술적 분석에 관련된 자료를 읽어본 독자라면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봐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피보나치 수열이란 무엇이고, 왜 기술적 분석에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하는 것일까. 먼저 피보나치라는 사람에 대하여 알아보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Leonardo Fibonacci)는 1170년경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수학자로서 아라비아 숫자를 유럽에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오늘날 우리가 피보나치 수열이라고 부르는 숫자들의 배열을 발견했다고 한다. 피보나치 수열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 233, 377, 610, 987, 1597, 2584……

이를 잘 살펴보면 처음의 두 개의 1을 제외하고는 앞의 두 숫자를 더하면 다음의 숫자가 된다. 또한 뒤의 숫자는 약 1.618배(예:233/144=1.61805)가 되며, 한 칸 건너뛴 뒤의 숫자는 그 숫자의 약 2.618배(예:377/144=2.61805)가 된다. 따라서 앞의 숫자는 뒤의 숫자의 약 0.618배(예:610/987=0.61803)가 되며, 한 칸 건너뛴 뒤의 숫자의 약 0.382배(예:610/1597=0.38196)가 된다.

피보나치 연구의 핵심은 바로 이러한 숫자들의 비율로서 23.6%, 38.2%, 50.0%, 61.8%, 100%, 1161.8%로 구성된다. 특히 1.618과 0.618은 고대 그리스나 이집트의 수학자들이 자주 사용했던 황금분할 비율로서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건축에 사용되었다. 그리고 피타고라스, 플라톤, 다빈치도 이 비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보나치 비율은 우주의 소산물인 호모 사피엔스의 집단행동이 표출된 시장에서도 적용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엘리어트도 그의 파동이론에서 핵심적인 비율로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도 피보나치 수열을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피보나치 수열은 기술적 분석에 있어 각각 팬(Fans : 부채살), 아크(Arcs : 원호), 시간대(Time Zones), 되돌림(Retracements)의 네 가지로 응용하여 사용되고 있다.

▷피보나치 팬(Fans) : 상승 국면이 마무리되면 상승이 시작되었던 현저한 골과 하락으로 반전했던 현저한 정점을 연결한 추세선을 변으로 하여 정점으로부터 수직선을 그리고 골에서는 수평선을 그으면 삼각형이 만들어진다. 바로 이 삼각형의 수직선(시장의 상승 폭)에 38.2%, 50.0%, 61.8%의 지점과 골을 연결하는 세 개의 대각선을 긋는다. 우상향으로 부챗살처럼 퍼져나간 이 선들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지선 또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하락 국면이 마무리되면 하락이 시작되었던 현저한 정점과 상승으로 반전했던 현저한 골을 연결한 추세선을 변으로 하여 골로부터 수직선을 그리고, 정점에서는 수평선을 그으면 삼각형이 만들어진다. 바로 이 삼각형과 수직선(시장의 하락폭)에서 38.2%, 50.0%, 61.8%의 지점과 골을 연결하는 세 개의 대각선을 긋는다. 우상향으로 부채살처럼 퍼져나간 이 선들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지선 또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피보나치 팬으로 분석한 예
비교적 많은 피보나치 팬으로 분석한 예

▷피보나치 아크(Arcs) : 피보나치의 원호(Arcs)는 두 개의 극점(최저점과 최고점)사이의 추세선이 먼저 그려지는데, 고점과 저점을 잇는 추세선 중간에 나타나는 3개의 호이다. 이렇게 그려진 3개의 원호(Arcs)가 38.2%, 50%, 61.8%로 추세선을 가로지르며 피보나치 수열로 나타난다. 피보나치 호의 해석은 가격이 원호(Arcs)에 근접할수록 지지와 저항을 예상할 수 있다. 통상적인 기법으로 피보나치 원호, 부채, 되돌림 비율을 같이 사용하여 지지와 저항을 예측한다.

피보나치 아크로 분석한 예
비교적 많은 피보나치 아크로 분석한 예

▷피보나치 시간대(Time Zones) : 피보나치 시간대는 피보나치의 수열을 그대로 이용해 차트 위에 시간의 경과를 표시한 것이다. 즉 1, 1, 2, 3, 5, 8, 13, 21, 34, 55의 시간단위 경과를 차트 위에 수직선으로 표시하면 바로 그 수직선에서 시장의 정점과 골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경험에 비추어 보아 피보나치 분석기법 가운데 가장 모호한 부분이 이 시간대이다.

피보나치 시간대로 분석한 예
피보나치 시간대로 분석한 예

▷피보나치 되돌림(Retracements) :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의 힘겨루기에서 만약 매도세력의 힘이 밀리면 가격은 상승한다. 그러나 일시 후퇴한 매도세력은 어느 지점에서 다시 힘을 모아 매수세력에 대항하게 된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것은 증시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어제의 매수세력이 이익실현(Profit Taking)을 위해 어느 시점에서 매도세력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원군의 힘을 입은 매도세력이 다시 매수세력과 힘겨루기를 벌여 이기게 되면 가격은 다시 얼마간 하락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조정비율

바로 이렇게 매도세력이 일시적으로 매수세력의 힘을 누르고 가격의 조정을 보이는 현상을 되돌림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되돌림의 비율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일시적으로 이익실현에 나섰다가 이 비율이 나타내는 시점에 다시 재매수한다면 많은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되돌림 비율을 밝히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거듭해왔는데, 피보나치 수열이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해준 것이다.

피보나치 되돌림비율로 분석한 예(저점에서 작도)
피보나치 되돌림비율로 분석한 예(고점에서 작도)

한편 일반적인 되돌림 비율은 어느 정도 선일까. 가장 널리 알려진 되돌림 비율은 50.0%이다. 이는 굳이 ‘피보나치’의 비율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들에게 가장 친숙한 절반(半)의 개념으로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율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33%(1/3), 66(2/3) 등이다.

되돌림에서도 정확한 비율을 나타내는 선을 기준으로 삼는 것보다는 지지 영역과 저항 영역에서 다룬 바 있는 영역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쪽이 좀 더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되돌림의 적용방법은 추세선이나 지지선 및 저항선의 적용방법을 준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갠(Gann)이론

갠(Gann)이론은 20세기 초반의 미국 전설적인 트레이더로 알려진 윌리엄 갠(William D. Gann)에 의해 개발되었다. 갠은 평균매매 성공률 80~90%를 기록하였는데 갠 이론은 전통적인 차트 분석 이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갠은 미래의 저항과 지지영역으로 작용할 역사적인 고점과 저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즉 붕괴된 저항선은 곧 지지선이 되고, 지지선이 붕괴되면 저항선이 된다고 생각했다.

갠의 이론은 시간과 가격을 수학적, 기하학적으로 조합한 이론으로 시간 요소와 가격 요소를 정사각형과 기하학적 각도(Geometric Angles)라는 분석틀에 의해 추세를 분석하였다. 다시 말해 갠이론의 핵심은 기하학적 각도를 이용하여 가격과 시간을 동시에 분석하고 가격 반전이 어느 수준에서 일어날 것인가, 그리고 언제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는 데 있는 것이다.

갠은 미래의 추세선과 목표가격을 구하는 방법으로서 아주 특이한 사각형의 모습을 가진 분석도구를 선보였다. 이것이 갠의 카디널사각형(Cardinal Square)이다. 그는 향후 저항영역과 지지영역으로 작용할 가격을 구하기 위한 기준으로 과거에 이미 발생하였던 역사적 고점 및 저점을 이용하였다. 갠은 모든 분석의 출발점이 되는 이 두 점의 선택에 매우 신중을 기했으며, 일단 선택된 이 두 점을 이용하여 카디날사각형이라고 불리는 분석의 틀을 만들어 투자에 활용한 것이 실제의 매매에 있어서 뛰어난 수익을 올린 원천이 되었다.

갠의 시대에는 주가 분석에 개인용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은 시대였다. 그는 차트를 작성하기 위해 한 칸이 1인치인 정사각형 모눈종이를 사용하였다. 갠은 차트상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역사적 고점이나 저점을 선택하여 이러한 점으로부터 일정한 기준에 의해 수평선과 특정 각도로 그은 추세선을 기하학적 각도라 하였다. 이 기하학적 각도는 시간과 가격과의 관계를 나타내며, 시간 1단위는 가격 1단위와 같음을 의미한다.

갠이론에서 중요한 고점이나 저점에서 시간과 가격의 1대1 대응(영업일수 기준)으로 고점이나 저점에서 대각선을 그리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선은 45도(1×1) 대각선이다. 갠은 45도선이 추세 분석의 기본이 되는 가장 이상적인 각도라고 보았다. 이 기본적인 각도는 갠의 이론을 적용할 때 모든 비율 분석과 가격 분석, 시간 분석, 추세 분석의 기본이 되는 상승 추세선 혹은 하락 추세선을 구성하게 된다.

즉 가격이 45도선 위에 있으면 추세는 강세에 있고, 45도선 밑에 있다면 약세로 판단하였다. 그러므로 45도선이 붕괴되거나 돌파되면 기존의 추세와 정반대의 추세로 가격이 진행된다.

갠 팬(Gann Fans)의 구성선과 각도

45도 대각선을 중심으로 일정 비율(8등분)의 대각선을 그리면 부채꼴 모양을 형성하는데, 이것을 갠 팬(Gann Fans)이라고 한다. 갠이 1×1선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선은 1×2(63.4도)선과 2×1(26.6도)선으로 상승 추세에서는 주요 지지선으로, 하락 추세에서는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게 된다.

각각의 추세선이 돌파되거나 붕괴될 때에는 그 다음에 위치하고 있는 추세선이 새로운 지지선이나 저항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 갠 이론을 구성하는 핵심이 된다.

갠의 시간(Time) 분석을 살펴보자.

갠 이론을 구성하고 있는 두 가지 구성 요소, 즉 시간과 가격 중에서 갠은 특히 시간을 중요시하였으며, 시간을 고려할 때에도 그가 선호한 시간의 주기 및 숫자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시간이 주가 변동 시 나타나는 추세선의 길이를 결정하고, 가격 반전 예상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자신이 의미 있다고 여겼던 숫자들을 선정하여 시간을 가격의 움직임과 연동시켜 분석할 때, 가격 변화에 따른 시간의 흐름 및 가격 반전의 주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갠은 믿었던 것이다.

갠 팬과 피보나치 되돌림선을 이용한 분석의 예

갠의 되돌림 비율(Retracement Zone)은 지금부터 ‘어느 정도’ 가격이 변동할 것인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갠의 가격에 관한 이론은 주로 기존 추세가 진행되는 동안에 추세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가격의 반전 현상, 즉 되돌림 현상이 일어날 때 되돌림 비율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를 구하고자 한다.

되돌림 비율을 어느 선까지 적용할 것인가는 분석하는 사람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이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서는 피보나치 수열의 61.8%와 38.2%를 가장 중요한 비율로 사용하고 있다. 갠의 이론에서도 역시 피보나치 수열을 사용하고 있는데, 갠은 이에 더해 다우(Dow) 이론에서 조정비율로 중요하게 여기는 1/3과 2/3를 추가하여 사용하고 있다.

▶지지선과 저항선 100% 이해하고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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