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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지지선과 저항선 100% 이해하고 사용하기

1만 달러로 3억 달러를 번 월스트리트의 증권왕 제럴드 로브의 투자기법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법이다. 그는 주가 움직임이 활발한 대형 블루칩 중에서 저항선을 돌파하는 주식을 매입하였다. 이후 주가가 예측과 반대로 움직이면 즉시 매도하였고, 예측대로 움직일 때에만 계속 보유하였다. 그는 잘 아는 소수 종목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현금 보유기간이 주식 보유기간보다 길도록 하였다. 또한 투자 원금 대비 100% 수익을 올리면 즉시 이익금을 따로 떼내어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큰돈을 벌었다.

제럴드 로브는 저항선을 오랫동안 돌파하지 못하던 주식이 저항선을 강력히 돌파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매수 포인트로 삼았다. 아울러 자기가 설정한 지지선을 주가가 하향 이탈하면 필사적인 매도로 대응하여 손절매와 매도의 달인으로 불렸다. 차트에 선을 그려서 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지금도 기술적 분석가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효한 분석기법이다.

피보나치 분석기법, 갠 분석기법, 엘리어트 파동이론 등의 고전적 분석기법도 계산된 결과를 차트에 선으로 표시한다. 누구나 연필과 자만 있으면 쉽게 그릴 수 있는 추세선, 지지선 및 저항선을 중심으로 각각의 개념과 작성방법 및 적용방법을 자세히 다루어보자.

지지와 저항

시장가격에 관한 차트를 유심히 관찰한 사람들은 차트상에 나타나는 시장가격의 움직임 가운데서 몇 가지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특징 중 하나로 들 수 있는 것은 주가가 어느 일정한 수준까지 상승하면, 더 이상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시장가격이 한동안 주춤거린다는 것이다.

또한 주가가 하락할 때도 시장가격이 어떤 일정한 수준 근처에 접근하면, 더 이상의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 내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움직임이 더디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러한 현상이 기술적 분석기법의 중요한 요소인 저항선과 지지선이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다가 더 이상 하락하지 못하고 멈추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수요공급의 원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가격이 하락했을 때 하락이 제한적인 이유는 싼 가격이 매수세력의 수요를 유발시키고 반대로 매도세력의 공급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이 상승하다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멈추는 현상은, 비싼 가격이 매도세력을 부추겨 공급을 유발시키고 반대로 매수세력은 비싼 가격으로 매입하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유난히 심리적 요인이 강하다. 특히 저항에 있어 심리적 저항선이 강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아홉수 같은 것이 좋은 예일 것이다. 야구에서 투수의 경우 9승까지는 수월했는데, 아홉수에 걸려 10승이 어렵다든지, 홈런타자의 경우 49개 홈런까지는 제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50홈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이다.

증시에서도 이와 같은 앞자리가 바뀌는 것이 상당한 징크스 내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수가 단위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 자릿수에서 네 자릿수로 옮아가는 초입에 있는 지수 1,000포인트는 특히 그랬다.

우리 증시에서 1989년 4월에 처음으로 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연 이래 16년이 지난 2005년 마(摩)의 1,000포인트를 뛰어 넘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1960년에 닛케이지수가 1,000엔을 넘은 이래 그 이후로는 한번도 1,000엔대 아래로 빠진 일이 없었다.

미국의 경우는 1972년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고 주저앉은 이후 10번 이상 1,000포인트 벽을 시험하며 1982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1,000이라는 심리적 저항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상승과 하락 추세에서의 지지와 저항

지지선과 저항선

저항선(Resistance Line)이란 주식시장에서 시장가격이 그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이에 반하는 매도세력이 강력하여 매수세력을 압도할 수 있는 시장가격 수준을 말한다. 따라서 저항선 부근에서 가격의 상승세는 제한적인 가운데 가격의 움직임은 하락세로 바뀌거나 또는 최소한 저항선 바로 아래쪽에서 보합 국면(Consolidation)을 형성한다.

반대로 지지선(Support Line)이란 저항선의 반대 개념으로서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일정 수준 하락할 경우에 이에 대응하는 매수세가 강력하게 나타나 매도세력을 압도하는 수준을 말한다. 따라서 지지선 부근에서 가격의 하락세는 지지를 받고, 가격의 움직임은 상승세로 바뀌거나 최소한 지지선 바로 위쪽에서 보합 국면을 형성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가 대 독일 방어선으로 국경에 구축했던 마지노(Maginot)선을 생각하면 지지선과 저항선의 개념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는 마지노선을 절대로 돌파되지 않는 막강한 방어선으로 믿었으나 1940년 독일군에게 쉽게 돌파 당했다. 이를 차트에 응용하면 가격의 하락을 막는 마지노선은 지지선, 가격의 상승을 막는 마지노선은 저항선이라고 부를 수 있다.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 변경

일반적으로 바로 직전에 나타난 최고점(Previous Peak)은 저항선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반대의 경우로는 직전에 나타난 최저점(Pervious Low)이 지지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저항선이나 지지선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로는 저항선이나 지지선이 일단 돌파되면, 이제까지의 저항선은 그 이후로는 지지선으로, 반면 지지선은 저항선으로 그 역할이 반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저항선이나 지지선이 기술적 분석에서 갖는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의 가격 움직임이 최소한 어디까지 진행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데 저항선이나 지지선을 이용할 수 있다.

둘째, 가격의 움직임이 지지선에서의 지지나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였다면, 이는 기존의 추세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Warning)로 간주되어야 한다.

지지선과 저항선의 돌파와 전환

또한 저항선이나 지지선은 최근에 나타난 것일수록 그 중요성이 커진다. 이러한 이유는 가장 최근에 나타난 가격의 변동이 향후의 가격 움직임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식 기술적분석 - 차트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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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술적 분석의 유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