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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 시가총액을 끌어올리는 3가지 힘 (펀더멘탈, 센티멘탈, 모멘텀)

주식에게도 기초체력이 있고 기분이 있어.

또 예기치 못한 이벤트에 깜짝 놀라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

주가를 만드는 펀더멘탈과 센티멘탈모멘텀의 비밀을 알려줄게.
 
‘오늘따라 유난히 힘이 나네’. 한 번쯤은 이런 기분을 느껴봤을 때가 있을 것이다. 어제보다 일할 때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잘 나오고, 운동을 해도 몸이 왠지 더 가벼운 느낌. 그건 기초체력이 늘어서일 수도 있지만,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이 좋기 때문일 수도 있다.

주가가 힘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이 영어로 어렵게 칭할 뿐이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의 체력과 기분은 어떤 식으로 표현될까?
 
기초체력이 좋아졌다, ‘펀더멘탈’
 
주식시장에서 체력은 곧 ‘실적’이다. 기업이 돈을 잘 벌어야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이는 곧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 즉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돈을 잘 벌면 주주들에게 돌려줄 돈(배당금)도 늘어나기에 긍정적이다.

기업뿐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한 나라 전체가 돈을 잘 버는 것도 주식시장의 체력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제 자체가 튼튼하면 이 체제에 속한 한국 기업들의 미래도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경우 어떤 국가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그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좋은가를 따져보곤 한다.

이렇듯 개별 기업의 실적, 또는 특정 국가의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을 주식시장에선 보통 ‘펀더멘탈(Fundamental)’이 좋아졌다고 설명한다. 단어 그대로 기초체력이 좋아졌단 얘기다. 기초체력이 좋아질 경우 주가는 한동안 힘을 받고 올라갈 수 있다. 실적이야말로 주가의 추진력인 셈이다.

주식도 클라스라는 게 있다(시가총액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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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졌다, ‘센티멘탈’
 
내 체력은 그대로인데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서 힘이 나는 날도 있다. 기업으로 따지면 종목 자체의 실적은 그대로인데 업종 내 호재가 생겼을 때를 말한다. 식구가 잘되면 덩달아 주가가 힘을 받게 되는 상황인 셈이다. 이러한 현상을 ‘센티멘탈(Sentimental)’이라고 한다.

예컨대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잘 나왔을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도 잘 나올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그래서 전날 밤 미국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올랐을 경우, 다음날 오전 한국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업종 내 센티멘탈이 개선되었다’고 표현한다.

한편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가 해소되었을 경우에도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1단계 합의를 본 후 주가가 반등했을 때가 대표적 예다. 이는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좋아진 것이기에 ‘코스피 시장의 센티멘탈이 개선되었다’고 바꿔 말할 수 있다. 다만 센티멘탈은 어디까지나 ‘기분’의 문제이므로 기초체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다시 주가가 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시가총액이 얼마 날아갔다는데 그게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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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가 있다면, ‘모멘텀’
 
아직 실현되진 않았어도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 같은 긍정적인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 바이오 종목에서 진행 중인 임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 같다거나 게임 종목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이 있을 때가 그 예다. 혹은 콘텐츠 업종의 경우엔 신작 드라마나 영화가 곧 나온다든지, 제조업의 경우 공장을 새로 세울 계획이 있다든지 하는 등의 호재가 이에 속한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서 특정 종목이 수혜를 볼 것 같다는 식의 호재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렇듯 종목에 벌어질 향후 이벤트를 보고 투자하는 것을 ‘모멘텀(Momentum) 투자’라고 말한다.

모멘텀은 종목 단위에서 뿐 아니라 보다 넓은 시장 단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지수 종목 변경이 대표적 예다. 코스피200지수 등 여러 지수들은 일 년에 2번 정도 지수 내 종목을 교체한다. 시가총액이 낮아지거나 횡령 등 문제가 생긴 종목은 지수에서 빼고, 실적이 더 잘 나오거나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을 대신 지수에 넣는 것이다.

지수에 새로 들어가게 된 종목의 경우, 그 지수 내 종목을 똑같이 따라 사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새롭게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매수세가 증가한다. 그래서 지수 변경을 앞두고 지수에 새로 편입될 종목을 사고 반대로 제외될 종목은 파는데, 이러한 투자도 모멘텀 투자의 일환이다.

다만 모멘텀 투자의 경우 이벤트가 종료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벤트가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고, 이벤트가 끝나면 재료가 소멸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신작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까지 주가가 오르다가, 드라마 첫 방송날 시청률이 생각보다 잘 안 나오면 주가가 폭락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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