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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 사는 방법 5가지 총정리 (시장가주문, 지정가주문, 조건부지정가주문, 최유리지정가주문, 최우선지정가주문)

주식을 얼마에 사겠다고 직접 결정해 살 수도 있지만, 몇 주를 사겠다고 결정만 하면 알아서 가장 유리한 가격에 주식을 사주기도 한다.

주식을 사는 5가지 방법, 뭐가 제일 유리할까?
 
증권 계좌에 예수금 120만원이 있고 A종목은 장중에 주당 1만 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A종목이 더 오를 것 같아 100주를 사겠다고 매수 주문을 냈다. 그런데 어라? 증거금이 부족하다며 100주를 못 산다고 한다. 증거금은 주식 거래 결제를 위한 보증금을 말한다. 1만 100원짜리 주식을 100주 사겠다고 하면 101만원만 있으면 되고, 그러고도 19만원이나 남는데 도대체 뭐가 부족하단 말인가.

만약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면 HTS상에서 ‘시장가 주문’을 선택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시장가 주문의 경우 ‘매수’는 상한가를 기준으로 증거금을 산정하고, ‘매도’는 하한가를 기준으로 증거금을 계산한다. A종목이 전날 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면 증권 계좌에 130만원 이상 있어야 100주를 살 수 있단 얘기다.

지정가 주문, 시장가 주문, 조건부 지정가 주문
 
주식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낼 때 호가를 부르는데, 호가를 부르는 5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지정가 주문’이다. 투자자가 A종목을 얼마에 몇 주 사거나 팔겠다고 명확히 가격을 명시해 주문을 내는 방법이다. 1만원에 사겠다고 하면 1만원 이하에 나와 있는 매도 주문과 체결되고, 1만원에 팔겠다고 하면 1만원 이상으로 사겠다는 매수 주문과 체결된다. 투자자가 지정한 가격보다 불리하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희망하는 가격에 부합하는 매수·매도 주문이 없다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1만원에 매수 주문 100주를 냈는데 매도 주문은 50주밖에 없다면 50주만 거래된다.

시장가 주문’도 있다. ‘얼마에 사겠다, 팔겠다’보다 일단 ‘사고 보자, 팔고 보자’는 투자자들이 내는 주문이다. 이는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할 때 유리하다. 주식을 사거나 팔겠다는 마음이 지정가 주문을 낸 투자자보다 강하기 때문에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보다 먼저 체결된다. 주문 수량 대부분이 즉시 거래되지만 매수 또는 매도물량이 맞지 않는다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지정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을 합쳐놓은 ‘조건부 지정가 주문’도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는 지정가로 주문하지만 이때까지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주문 수량이 있다면 3시 20분부터는 ‘시장가 주문’으로 전환된다. 시장가 주문으로 전환되면 종가 단일가 매매 개시 시점(오후 3시 20분)에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가정한다. 종가 결정을 위한 단일가 매매에 참여하게 된 것이므로 가격이 맞으면 종가로 거래가 체결된다.

하지만 상한가 매수, 하한가 매도로 ‘조건부 지정가 주문’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상한가 매수, 하한가 매도 주문이 장중에 체결되지 않을 경우 해당 주문은 거래 체결에 유리한 주문임에도 종가 단일가 매매가 개시되는 오후 3시 20분에 제출된 것으로 가정되어 시간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최유리지정가주문, 최우선지정가주문
 
‘최유리지정가주문’과 ‘최우선지정가주문’도 있다. 최유리지정가 주문은 종목과 수량은 지정하되 주식을 살 때는 시장에 나와 있는 최저가를 부르고, 주식을 팔 때는 최고가를 부르는 주문이다. 매도 주문의 경우 해당 주문 접수 시점에 가장 높은 매수 주문 가격을, 매수 주문의 경우 가장 낮은 매도 주문 가격을 지정한 것으로 가정한다. 주문을 내는 시점에 주문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을 지정했단 의미다.

최유리지정가주문을 냈는데 주문을 낸 모든 수량이 체결되지 않고 일부만 체결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남은 주문 수량에 대해선 최초 거래 가격으로 지정가 주문을 냈다고 가정하고 거래가 이루어진다. 예컨대 300주를 최유리지정가로 매수 주문을 냈다고 하자. 이중 200주만 먼저 주당 1만원에 체결되었다면 남은 100주도 1만원으로 거래가 체결되도록 한다는 얘기다. 시장에서 나와 있는 주문 중 1만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을 찾아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최초 거래 가격을 유지하는 셈이다.

최우선지정가주문은 최유리지정가주문과 정반대다. 주식을 살 때는 해당 주문 접수 시점에 가장 높은 매수 가격을, 주식을 팔 때는 가장 낮은 매도 가격을 지정한 것으로 보는 주문이다. 가격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다른 투자자보다 먼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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