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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간단 해외주식 사는법 (예약주문, 미국주식 서머타임, 거래시간, 달러 환전 수수료)

증권사 계좌에서 해외주식 거래만 신청하면 방구석에서도 아마존이나 텐센트 주식을 살 수 있다!

단, 달러 환전과 거래수수료를 생각하면 장기투자를 해야 유리하다는 점을 잊지마.
 
미국에 상장된 아마존의 주가는 최근 5년간 총 500%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식은 160%가량 올랐다. 한편 텐센트는 홍콩 시장에서 같은 기간 250% 넘게 올랐다(모두 2020년 8월 기준). 전 세계로 돌리면 얼마든지 좋은 기업들이 많다.

그렇다면 평범한 나도 한국에서 전세계 주식을 쉽게 살 수 있을까? 정답은 ‘Yes’다. 해외주식 투자 과정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계좌개설 → 해외주식 거래이용 신청 → 원화 입금 → 환전 → 주식주문 → 매도 → 원화로 환전 → 출금

방구석에서 클릭 몇 번이면 전 세계 주식을 살 수 있다
 
한국 경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시달리면서 오랫동안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고성장하는 기업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은 해외투자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 아직 해외에는 고성장하는 국가나 기업이 많기에, 한국에서 수익을 못 올려도 해외투자를 통해선 여전히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를 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면 해외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한국 내 대부분의 증권사는 자신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주식투자 서비스를 지원한다. 굳이 미국이나 중국 같은 해외에 살지 않아도, 현지 계좌를 갖고 있지 않아도 해외 주식을 ‘직구’할 수 있다. 자신의 증권사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겠다고 신청만 한다면 말이다.

당장 외국돈이 수중에 없어도, 외환 통장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하다. 자신의 증권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고 증권사 내 환전 시스템을 통해 달러나 위안화 등 외화로 환전하면 된다. 증권사에 따라서는 투자자가 환전을 할 필요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둔 곳도 있다. 방구석에 앉아 클릭만 몇 번 하면 전 세계 주식이 내 계좌로 들어오는 시대다.

미국 주식 사려고 밤샐 필요 없다
 
주식 거래는 한국 장이 열리는 시간이 아닌 현지 거래 시간에 HTS와 MTS를 통해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한국 시간으로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장이 열린다(서머타임 적용시 22:30~05:00). 원칙적으론 한국 시간으로 저녁 늦게나 새벽에야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단 얘기다.

현지 휴장일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예컨대 한국은 매년 수능(수학능력시험)날에 장이 닫히지만, 미국에선 그렇지 않다. 이처럼 나라별로 휴장일이 다르다. 또한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는 이상 HTS나 MTS에 표시되는 현지 종목의 주가는 15분 늦게 반영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해외주식투자를 하고는 싶은데 밤잠이 많아 미국 장이 열리는 시간엔 도저히 깨어 있기가 힘든 투자자도 많을 것이다. 이런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예약주문을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환전만 해뒀다면, 예약주문을 걸어두고 자면 된다.

예약주문을 걸 때는 언제부터 매수할 것인지, 어떤 종목을 얼마에 몇 주 살 것인지를 지정해두면 된다. 투자자가 예약주문을 걸 때는 증권사가 고객의 잔고 등을 체크하지 않고 일단 주문을 받아준다. 이렇게 건 예약주문은 현지 거래소가 개장한 뒤 5분 후부터 접수 순서에 따라 미국으로 전송되는데, 이때 고객의 돈이 부족하면 거래가 거부된다.

예약주문이 걸렸다고 해서 거래가 무조건 된다는 것은 아니니 계좌에 돈이 충분한지 투자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달러로 환전도 하지 않은 채 예약주문을 걸었다가 막상 장이 열리면 거래가 거부되는 사례들이 종종 있으니 말이다.

환전할 필요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바로 살 수 있는 증권사의 경우, 사고 싶은 주식 금액만큼 원화를 해외주식 계좌에 입금한 뒤 주문을 하면 다음날 오전 매수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환전이 된다. 이때 원화 주문 가능 금액은 입금한 금액의 95%까지만 가능하다. 다음날 환율이 크게 뛸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금액을 남겨두는 것이다.

만약 환율이 다음날 크게 올라 넣어 놓은 원화조차 부족해진다면, ‘기타 대여금’이라는 빚이 생긴다. 빚을 갚을 때까지 연체 이자가 부과되니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부분은 증권사마다 다르니 이용하는 증권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떼는 돈 생각하면 장기투자를 해야 이익
 
해외주식투자는 떼는 돈이 많다. 먼저 환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전할 때 빠져나가는 돈이 많다.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을 지원하나, 이 시간 외에도 환전이 가능한 증권사도 많다. 다만 추가로 수수료가 더 붙을 뿐이다.

환율은 각 증권사가 지정한 시중은행의 고시환율을 따른다. 환전 수수료는 이 환율의 대략 1% 전후다. 요즘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투자자 유치를 위해 환전 수수료를 깎아주는 환율우대 서비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환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환차손’이다. 해외주식에 투자할 땐 내가 투자한 나라의 통화 가치와 원화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주식 수익률도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 주식을 사기 전에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땐 원화가 비싸야 유리하다. 1달러 살 때 1천원 내야 했던 것을 900원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 주식을 팔아 원화로 바꿀 때는 달러가 비싸야 한다. 1달러를 팔면 900원 받았던 것에서 1천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되니 말이다. 만약 달러가 비쌀 때 해외 주식을 매수하고 달러가 쌀 때 해외주식을 팔아 원화로 바꾸면, 그대로 내 주식 수익률이 손해를 본다. 이걸 흔히 ‘환차손’이라 부른다.

다음으로 해외주식을 매수·매도할 때마다 붙는 거래수수료도 감안해야 한다. 거래수수료는 대개 0.2% 전후로 붙는다. 따라서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환차손에 환전수수료뿐 아니라 매매수수료까지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거래할 때마다 떼는 돈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만 ‘똔똔’이 된다. 그래서 해외주식은 여러 차례 사고파는 단타매매보다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장기투자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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