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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다우이론으로 주식 매수 타이밍 잡기 (강세장, 약세장)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대세 상승기에 시장에 들어가야한다. 그래야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어진다.

그런데 대세 상승기를 어떻게 판단하냐고?

다음 글을 읽어보자.
 
백화점, 면세점 등에 가서 쇼핑을 할 때 가장 많이 돈을 쓰게 되는 때는 언제일까? 세일할 때? 그런데 세일 시즌에 가보면 알겠지만 정작 맘에 드는 예쁜 물건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러다 어느 날 백화점에 가보면, 안 사면 꿈에 나와버릴 것만 같은 옷, 신발, 가방 등이 눈에 밟힐 때가 있다.

때마침 주머니에 돈도 넉넉하다면 그야말로 플렉스(Flex)다. 플렉스는 힙합 노래에 자주 인용되며, ‘부를 과시하다’란 의미로 큰 돈을 써서 구입한 물건을 자랑할 때 사용하는 신조어다. 돈만 있어도 안 되고 예쁜 물건만 있어도 안 된다. 2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증시도 플렉스 시즌이 있다. 증시로 돈이 계속 들어오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대세 상승기’다. 대세 상승기는 어떻게 포착할까? 경기 지표가 안 좋다고 언론에서 계속 떠들어대는데도 금리는 낮고, 갈 곳 없는 돈은 언제든 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증시로 들어온다. 대세 상승기의 초입이다.

반대로 대세 하락기를 예측하는 방법은 없을까? 언론에선 수출, 고용 등의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며 경기 회복에 샴페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주가는 하락한다면 약세장 진입 초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시가 대세 상승기 또는 대세 하락기에 진입할 때 주변에 어떤 신호음들이 울리는지를 잘 파악만 해도 주식을 언제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예측할 수 있다.

상승기와 하락기의 신호음들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해 이론화한 ‘다우 이론’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창간한 찰스 다우가 고안한 이론이다. 이는 크게 6가지 국면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강세장 태동기다. 전반적으로 경기나 기업 실적이 어둡고, 언론엔 부정적인 기사가 가득하다. 금리가 낮고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한데 주가가 오를 것 같지 않아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 시작한다. 그런데 거래량은 줄어들지 않고 일반투자자가 판 주식을 전문투자자들이 서서히 주워 담기 시작한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바로 이 시기가 그러한 때이다.

두 번째는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주가가 오르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 일반투자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갖고 매수한다. 경기 개선 기대에 금리가 바닥을 찍고 반등한다.

세 번째는 주식 초보자들도 증권 계좌를 트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경기지표도 개선되고 주가도 연일 높아져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증시는 악재에 둔감해진다. 주변엔 강세론자들이 넘친다. 그러나 이때 주식에 잘못 투자했다간 상투 잡기 쉽다.

네 번째는 약세장 초입기다. 전문투자자들은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해 서서히 매도에 들어간다. 경기 지표는 아직까지 좋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당황하기 시작한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금리가 상승한다. 악재에 둔감해졌던 시장이 점점 악재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다섯 번째는 악재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어 실제로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이 나빠지는 때다. 이 시기에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주식을 팔려는 세력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폭락한다.

마지막은 침체기다. 주가 폭락세는 멈췄지만 상승 기미는 보이지 않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전형적인 약세장이 나타난다.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다.

다우 이론에서 증시는 6가지 국면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이 반복된다. 이 기간이 얼마 주기로 반복될지는 경기 흐름과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

그러나 실제 대세 상승기, 대세 하락기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증권시장에선 이런 얘기들이 오간다. 주변 사람 10명에게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은지, 오를 것 같은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10명 중 9명이 주가가 오를 것 같다고 답하면 주식을 팔아야 할 때이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것 같다고 답하면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한다. 투자자 다수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행동해야 주식시장에선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얘기다.

박스권 하단에선 ‘매수’, 상단에선 ‘매도’
 
증시가 흐름을 갖고 움직일 때도 있지만 일정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박스권’에 갇혀 있을 때도 있었다. 2012년부터 2016년 까지 무려 5년간 코스피 지수는 1800~2200선 사이에서만 움직였다. 박스권 학습 효과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1800선까지 내려왔을 때는 ‘주식 매수’를, 2200선까지 올라서면 ‘주식 매도’를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저성장이 가시화되었다. 경제성장률은 2010년 6.8%에서 2011년 3.7%로 떨어지더니 그 뒤론 잘해야 3% 초반에 불과했다. 기업 실적은 코스피 상장회사 기준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80조원 안팎에서 정체되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를 반영해 박스권에 머물렀다. 그러다 반도체 업황이 최대 호황기를 맞으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2017년 순이익 1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증시도 박스권을 탈출했다.

그러나 기뻐할 수만은 없던 것이 이 당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만 이익이 늘어났을 뿐 두 회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들은 이익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황이 꺼지면서 증시는 다시 박스권 장세로 돌아갔다.

박스권 장세는 지루하고 재미없어 우리나라 증시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 경제 또한 활력이 떨어지고 기업 실적도 정체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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