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호재와 악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가 가상화폐를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채굴(마이닝)이라는 방식을 통해 직접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얻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에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체와 같은 방식으로 건네받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도저도 아니라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돈을 내고 직접 구입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방식에 한해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니, 이 세 번째 방식을 활용할 때 가상화폐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우선 모든 가격이 다 그렇듯, 가상화폐 역시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변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 마련입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즉 코인을 팔겠다는 사람보다 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더 많으면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면, 즉 코인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으면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만 놓고 봐도 그 활용도가 점차 늘어나고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니 수요가 많아지는 반면, 채굴량(공급량)은 최대 2,100만 BTC로 제한되어 있으니 가격이 올라갈 여지가 큰 게 사실입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비트코인 가격의 대세 상승을 점치는 건 바로 이 이유 때문이지요.
비단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상화폐들도 총 공급량 또는 시장 내 유통물량이 제한되어 있어 가격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금(金)을 비롯한 귀금속이나 희소금속 가격이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죠. 이런 맥락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들어가는 컴퓨팅 비용이나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풀어야 할 수학문제의 난이도도 공급 측면에 영향을 미쳐 가격을 오르내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특정 가상화폐가 얼마나 다양한 용도로 실물경제에 쓰이느냐, 그리고 그 화폐가 얼마나 사용하거나 저장하기 쉬운지도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상당 수 알트코인은 그 발행주체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해당 코인이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플이 발행한 리플코인(XRP)이라면 리플이라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실행되는 국가 간 송금거래에 이 코인이 얼마나 쓰이느냐가 중요한 가격 변동성의 재료가 될 겁니다. 또한 이더리움의 경우라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플랫폼이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에 이 코인이 얼마나 활용되느냐가 의미있는 가격 변수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정도를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는 아직까지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다 보니 대중적 평판이나 유명인들의 발언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에서 코멘트하는 것에 따라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가격이 널뛰기를 한다는 뉴스는 많이들 들어봤을 겁니다. 또한 가상화폐가 해커나 테러집단에 의해 활용된다는 뉴스도 대중들의 평판에 영향을 미쳐 가격에 악재가 되기도 합니다. 한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낮추는 요인이 되어 악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가상화폐 가격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력을 가진 존재는 바로 이를 상장시킨 거래소들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 거래를 시작하는 일은 해당 코인에게는 대형 호재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처럼 수많은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일이니 당연히 호재가 될 수밖에 없겠죠.
반대로 증시에서의 상장폐지처럼 거래소가 코인의 거래지원을 중단하는 일은 그 코인에 큰 악재가 됩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국내 최대인 업비트와 빗썸 등에 상장하거나 상장폐지된다면 그 재료로서의 영향력은 엄청날 수 있습니다. 특금법 상 감독당국 신고를 받기 위해 은행들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하는 국내 거래소들이 상장된 코인을 정리(거래지원 종료*)하는 과정에서 해당 코인들의 가격이 폭락했다는 뉴스는 많이들 접했을 겁니다.
거래지원 종료
: 주식시장에서의 상장페지처럼 해당 가산자산 거래소에서 코인이 더 이상 거래되지 않은 일을 뜻함. 지원이 종료된 코인은 거래 가능한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하며, 다른 거래소가 없다면 해당 코인 거래는 불가능해짐
아울러 앞서 설명했던 하드 포크도 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드 포크로 새로운 가상화폐가 만들어지면 기존 체인 참여자들에게 일종의 ‘코인 배당’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 밖에도 비트코인 가격도 알트코인에게는 하나의 가격 변수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자체가 암호화폐의 대표격이 되다 보니 일종의 기축통화처럼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알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다른 알트코인도 따라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뭐니뭐니 해도 가상화폐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각국 정부와 당국의 규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처럼 특정 국가가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거래소를 폐쇄하거나 채굴을 금지하는 경우, 또한 미국과 우리나라처럼 가상화폐 거래에 따른 과세를 강화할 경우 투자심리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움직이는 변수들이 많지만, 보다 거시적으로 보면 기축통화의 대체재 또는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도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달러화 가치가 흔들리거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를 겪거나 금융위기가 생길 때 그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갈수록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신경 써야 할 변수들은 더 다양해지고 있으니 그만큼 많은 관심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비트코인 초보자를 위한 꿀팁
: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 역시 기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만, 하나하나의 코인이 주식시장에서의 주식과 같이 발행한 기업(프로젝트)의 펀더멘털을 반영합니다. 아울러 가상화폐 거래소에서의 상장이나 상장폐지, 거시적인 금융시장 환경, 금융당국 규제 등에 따라 변동성을 가지는 만큼 다양한 가격 변수에 예의주시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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