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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진 그림 구매하기 3단계 - 돈이 되는 컬렉션 만들기, 수집하는 방법 (feat. 민팅 사용설명서 13편)

NFT 컬렉션 만들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창작자 후원, 스릴, 미학 추구 등 우리는 수집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심지어 별다른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무엇을 왜 수집해야 하는지는 남이 정해줄 수 없다. 수집은 각자의 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NFT 수집을 시작하는 계기는 호기심이며, 대부분 NFT로 돈을 벌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이라는 이론이 있다. 어떤 상품을 비싼 가격에 사더라도 언젠가 나보다도 '더 큰 바보가 더 비싼 가격에 살 것이라는 믿음으로 비싼 가격을 정당화하는 심리를 뜻하는 용어다. 이는 NFT 시장에도 적용된다. '더 큰 바보 이론'은 가격 상승의 원인을 상품의 가치 증가가 아닌, 사람들이 "더 큰 바보에게 더 비싼 가격으로 상품을 팔 수 있기 때문으로 본다.

더 비싼 값을 주고 물건을 사 갈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이 그 물건을 샀을 때의 값어치가 과대평가되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당신이 '더 큰 바보' 중 제일 큰 바보가 되어서도 곤란하다.

NFT의 대다수에도 더 큰 바보 이론이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NFT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티스트는 작품으로 승부를 보고 이름을 날리기도 하고, 어떤 NFT 프로젝트는 흥미로운 기능이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NFT가 그렇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수집 전략 몇 개를 설명하고자 한다.

엔젤투자자처럼 수집하라

한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이나 수요가 높으면,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처럼 NFT 투자도 한 프로젝트에 몰아넣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프로젝트가 미래에 살아남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 펀드처럼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 펀드는 이제 갓 시작한 사업 여럿에 투자한다. 만약 애플리케이션 기반 보험 사업이 매력적이라고 판단되면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두세 개 업체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투자를 받은 특정 산업의 업체들이 단 한 곳도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은 여러 산업을 넘나들며 투자를 이어간다.

이처럼 분산 투자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위험 요인을 줄여준다. 크게 성공한 투자건 하나는 다른 모든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꾸고도 남는다. 물론 미래에 성공할 NFT를 잘 골라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NFT에 대한 투자를 고민할 때는 다음 질문을 떠올려보자.

- 이 NFT를 만든 것은 누구인가?

- 장래성이 있고, 고유하고 독창적인 비전이 담겨 있는가?

- 이 NFT 프로젝트의 용도 또는 쓰임새는 무엇인가?

-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싶어할 만한 프로젝트인가?

- 담당자가 당신의 질문에 신속하게 응대하는가?

- 프로젝트를 수집하는 다른 사람들은 누구인가?

- 대규모 컬렉션을 보유한 수집가가 참여하고 있는가? 기관 투자가 있었는가?

 

모든 NFT 창작자는 여러 가지 난관을 맞닥뜨리게 된다. 불의의 사고로 창작자의 관심이 하루아침에 작품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다. 프로젝트를 지속할 자금이 바닥나서 개발이 중단될 수도 있다. 창작자들의 지갑이 해킹을 당해서 열심히 만들던 NFT 가 유출될 수도 있다. 모방꾼이 나타나 모조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당신의 NFT는 여전히 당신의 것이다. 따라서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소장하고 싶은 NFT를 수집할 것을 권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우선은 스스로가 그 NFT의 진가를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NFT에 열정이 있고, 왜 그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수집 동기에 이끌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컬렉션의 정체성을 함께 고민해보자.

컬렉션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자

자신의 NFT 컬렉션의 큐레이션에 극도로 예민하게 공을 들이는 수집가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확천금이 목적이며, 그러다 보니 컬렉션은 서로 다른 NFT로 뒤죽박죽이기 일쑤다. 하지만 간과한 점이 하나 있다.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거액의 NFT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NFT 컬렉션의 큐레이션 방식이나 NFT 컬렉션의 정체성만으로도 NFT 수집가로 유명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 관련 NFT만 모을 수도 있고, 초록색 NFT만 모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최초로 만든 NFT만을 모아서 컬렉션을 만들 수도 있다. 코미디 NFT, 자선단체를 지원하는 NFT, 팝아트 NFT 등 컬렉션의 정체성으로 삼을 수 있는 개성있는 주제는 결코 적지 않다.

아예 ETF(Exchange Traded Fund)가 특정 자산이나 지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NFT 컬렉션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ETF는 투자 펀드의 한 유형으로 여러 종류의 주식, 채권, 외환, 일반상품을 하나로 묶어 주식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TF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가진다. 'SPDR(S&P 600 Small Cap Growth ETF)'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600개 회사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IPAY ETF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스퀘어와 같은 지불 처리 및 디지털 결제 업계의 주식에 투자한다. 이렇게 주제를 하나 정해 NFT 컬렉션을 운영할 수 있다. ETF처럼 컬렉션을 만들면 분산 투자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유형의 수집가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뚜렷한 정체성을 갖는 수집가의 유일한 사례는 샌드박스나 디센트럴랜드, 액시 인피니티와 같은 블록체인 게임에서 땅을 거래하는 가상 부동산 사업자들이다. 바꿔 말하면 아직 다른 분야에서는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수집가들이 없다는 의미이므로 기회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집가로서의 정체성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체성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회나 수익 흐름을 생각해보면 향후 NFT 수집은 컬렉션의 정체성을 보다 뚜렷하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신은 디지털 갤러리의 큐레이터가 될 수도 있고, 틈새시장에서 새로운 NFT 창작자를 발굴하거나 지금으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브랜딩 활동을 펼치며 팔로어를 모을 수도 있다. 특정 카테고리의 NFT를 가장 오래 혹은 가장 많이 모은 수집가라고 소개할 수 있다면 제법 멋진 일이 아닐까.

오늘 첫 NFT를 사게 된다면 당신은 전 세계에서 NFT를 수집한 최초의 수백만 명 안에 들게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 적잖은 의미가 있다. 트위터에 처음 모였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팔로어를 모을 기회를 얻었다. 아직 인스타그램이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에 불과하던 시절의 최초의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백만 명도 남들보다 앞설 기회를 얻었다.

킴 카다시안이 인스타그램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화장품 사업을 일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초기 NFT 수집가가 된다는 것은 이후에 참여하는 수집가들은 가질 수 없는 기회를 얻게 됨을 의미한다.

멋진 NFT 컬렉션을 큐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 미래에는 하나의 어엿한 사업이 될 수도 있다. 좋은 NFT를 선별하는 작업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은 NFT 수집가들은 다른 누군가의 컬렉션을 통째로 사기도 할 것이다. 2차 시장에서 NFT를 고르는 대신에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의 컬렉션을 찾아서 지갑을 통째로 사오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마치 사람들이 아이들의 포켓몬, 유희왕, 매직 더 개더링 덱을 통째로 사오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2021년, 2020년 혹은 그 이전의 거래 기록을 갖는 지갑을 소유하는 자체도 가치를 갖게 될 것이란 점에서, 장담컨대 이러한 일들은 분명히 현실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샌드박스에서 가장 많은 LAND를 보유한 웨일샤크 whaleShark나 거액에 비플의 에브리데이즈>를 구매한 메타코 Metalkoven과 같은 NFT 고래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유명한 수집가가 될 수는 있다. 그리고 이때 NFT 수집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료 NFT다.

NFT 수집을 시작해보자

며칠간 NFT 마켓플레이스를 둘러보자. 인터넷상의 여러 NFT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들어보자. 마음에 드는 NFT를 발견하면 창작자에게 연락을 취해보자. 대화를 나눠보면서 창작자들이 생각하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해해보자. 수집가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해서 그들이 수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의외로 무료 NFT도 많다. 이러한 무료 NFT가 거래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가스피만 부담하면 무료 NFT를 받을 수 있다. 무료 NFT를 찾으려면 오픈씨 홈페이지 페이지 상단의 마켓플레이스 드롭다운 메뉴에서 모든 NFT (AII NFT)를 선택해보자.

그리고나서 정렬 방식을 낮은 가격순(Price: Low to High)으로 바꿔주면, 무수한 무료 NFT를 만날 수 있다. 무료 NFT는 몇 시간 만에 수천 달러를 쓰지 않고도 첫 컬렉션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가스피가 저렴한 시간대를 잘 맞추기만 한다면 수백 달러만으로 훌륭한 컬렉션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NFT의 초창기를 살고 있다. 즉, 내 마음대로 NFT 수집의 기준을 세워 그대로 실행해볼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NFT를 수집하는 데 있어서 정답이 없다는 것은 동시에 오답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선 하나를 모아보고 나서 생각해봐도 좋다. NFT 수집은 결코 복잡할 필요가 없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만 말고, 일단 수집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