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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D(퍼드)와 FOMO(포모) 증후군 현상, 무슨 뜻일까? (feat. 패닉바잉)

FUD(퍼드)와 FOMO(포모)란 무슨 뜻일까?

▶비트코인 호재와 악재, 누구나 쉽게 구분하는 방법

앞서 살펴본 대로 가상화폐 가격을 움직이거나 결정짓는 재료는 매우 다양한데, 그럼에도 시장 역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불합리하게도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따라 시세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심리 역시 강한 전염성을 가지기 때문에, 한 투자자의 심리는 쉽사리 곁에 있는 다른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특히 가상화폐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해 역사가 짧기 때문에 기술적인 분석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분석수단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코인을 발행한 기업들의 연륜도 짧은 터라 펀더멘털의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코인시장에서의 심리적 영향력을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봤겠지만, 한때 ‘가자!’를 길게 발음한 ‘가즈아!’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가상화폐 신드롬이 있었을 때 투자자들이 코인투자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외쳤던 말입니다. 누구나 이렇게 코인투자를 외치는 상황에서 나 홀로 투자하지 않고 버티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먼저 투자한 주변 사람들 중에서 큰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그 소외감이나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텐데, 이런 심리를 나타낸 용어가 바로 ‘포모(FOMO)’입니다. ‘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의 줄임말로, 큰 흐름에서 홀로 이탈해 있어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느끼는 공포감이나 두려움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5천 달러 내외였던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 직전까지 갔던 2018년 초나, 역시 1년 남짓한 기간 내에 1만 달러도 안 되던 가격이 한때 6만 4천 달러를 넘어갔던 2021년 초에 이 포모의 감정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는 조정을 허락하지 않고 계속 오르는 서울 집값을 생각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친구가 비트코인에 투자해 수억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포모를 갖게 되고, 이는 잠재적인 가상화폐 투자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일종의 ‘패닉 바잉(Panic Buying)*’이 시장에 물밀듯 밀려오는 것이죠. 이런 포모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땐 어느 정도 투자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게 좋습니다. 수익은 물론이고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요.

패닉 바잉(Panic Buying)
: 최대한의 물량을 확보하려는 시장심리 불안으로 인해 가격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매점매석 현상. 이런 패닉 바잉이 나타날 때엔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도 급상승하는 일이 뒤따름

 

반대로 ‘퍼드(FUD)’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는 ‘Fear, Uncertainty, Doubt(공포, 불확실성, 의심)’의 앞머리를 딴 약자로, 주로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감, 공포감 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시장 전반에 이런 퍼드가 만연해 있을 때는 어지간한 호재가 나와도 가격은 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포모와 퍼드는 시장 내 ‘쏠림 현상(Herd Effect)’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라면 냉정하게 시장 내에서 이런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포모에 휩쓸려 추격 매수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기도 하고, 퍼드로 인해 성급한 매도에 나섰다가 회복의 기회를 놓치기도 하니 말입니다.

반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 내에 포모가 널리 확산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시세가 고점에 가까웠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재빨리 이익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고, 시장 내 퍼드가 널리 퍼져 있다면 시세가 바닥에 가까웠으니 저가 매수에 가담해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수급이나 기술적 분석, 해당 코인과 관련된 백서나 관련 뉴스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만 주변인들의 심리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마인드를 정립하는 것입니다. 실전 투자 이전에 ‘내가 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투자를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얻으려 하는지’ ‘이 코인의 성장성과 비전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등을 스스로 주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랬다면 자신이 내놓은 답 이외에는 다른 잡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야 합니다.

비트코인 초보자를 위한 꿀팁

: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에 비해 그 역사가 짧은 가상화폐시장은 상대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따라 가격이 휘둘리는 일이 더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시장에 대한 기대나 불안감에 무모한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오히려 이런 심리를 역이용하는 투자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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