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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처방전에 유효기간이 있는 이유 - 재발급 비용

처방전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약사: ◯◯◯ 님, 이 처방전은 사용기간이 지나서 조제가 안 됩니다.

환자: 사용기간이요? 약이 남아서 일부러 기다렸다가 온 건데….

약사: 처방전 하단에 보시면 사용기간이 쓰여 있어요. 번거롭겠지만 처방전을 다시 받아오셔야 합니다.

 

유효기간을 꼭 알아야 해요!

처방전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처방전을 자세히 보면 아래쪽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사용기간 | 발급일로부터 (  3  )일간 | 사용기간 내에 약국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처방전 유효기간은 의사가 의학적 판단에 따라 정할 수 있어 처방전마다 다릅니다.  3일이나 7일이 흔하고 종합병원과 같은 곳에서 발급하는 처방전은 2주 정도 되기도 합니다.

사용기간 3일은 며칠까지죠?

그렇다면 사용기간 3일은 정확히 며칠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일까요? 수요일에 기한이 3일인 처방전을 받았으면 수요일은 3일에 포함되지 않고 토요일까지 처방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용 가능한 마지막 날이 공휴일이거나 일요일이면 자동으로 다음 날까지 처방전 사용이 가능합니다. 목요일에 받은 처방전이 3일간 사용 가능하다면 약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 일요일이니 자동으로 월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전에 유효기간이 있는 이유

그렇다면 처방전에 유효기간이 있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의사의 의학적 판단 때문입니다. 처방받은 날부터 환자의 상태는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기로 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3일 후에 약국에 와서 약을 받았다면 현재 증상이 아니라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인 3일 전 증상에 대한 약을 받은 셈입니다.

처방전 사용기간을 잊지 마세요!

처방전 유효기간이 지난 후에 약국을 방문하면 그 처방전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처방받았던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재발급받아야 하고, 발급 여부는 의사가 결정합니다.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한다면 진료비를 내야겠죠.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 아닌 감기, 장염과 같은 급성질환일수록 처방받은 날 바로 약국에 가서 약을 타는 편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방받은 날로부터 멀어질수록 몸 상태가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처방전에 사용기간이 있음을 기억하여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