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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래지표, 경제지표 종류 보는 법 총정리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무역통계)

주식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먹고 사는 존재다.

지금 당장 경기가 안 좋아도 내년, 내후년에 좋을 것 같으면 주가는 오른다!

다만 기대와 현실이 너무 다르진 않은지 잘 따져봐야 한다.

주식은 미래를 먹고 산다. 현재 경기나 기업 실적이 아무리 나빠도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면 주가는 오른다. 반대로 기업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더라도 앞으로 나빠질 것 같다면 주가는 떨어진다. 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원대를 기록, 사상 최고치에 달했음에도 2018년 하반기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한 것과 같은 원리다. 실제로 2019년엔 반도체 업황이 꺾였다.

주가는 미래의 언제를 반영할까? 통상 6개월 앞서 경기나 기업 실적을 선반영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래를 보자, 경기선행지수·심리지수·전망치 등

경기의 미래를 예측하는 지표들을 살펴봐야 한다. 주가도 그 중 하나이지만 주가보다 좀더 체계적으로 미래 경기를 진단하는 지표가 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다. 경기선행지수는 기업의 재고가 쌓여 있지는 않은지, 기업이나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는 어떤지, 수출 물가, 수입 물가는 얼마나 오르고 내리는지, 장기 국고채 금리와 단기 금리 간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코스피 지수는 얼마나 오르는지 등을 지수화한 지표이다.

보통 전달 지표를 그 다음달 말에 발표하는데 통상 3~6개월 이후 경기 상황을 예고한다. 하지만 절대 수치보다 전년동월 또는 전월 대비로 상승하느냐, 하락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상승한다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지만 하락한다면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작년에 경기가 워낙 나빠 올해는 조금 나아진 정도인데 경기선행지수 증가율만 큰 폭으로 오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경기선행지수로 경기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경기의 추세선을 제거하고 추세선에서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기를 예측하는 데 더 적합하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향후 경기가 어떨지를 판단할 수 있다. 정부는 2019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최근 경기 고점(정점)은 2017년 9월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뒤로 4년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는 경기 수축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2018년 1월 2600선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코스피 지수 간 시차가 생길 순 있어도 대체로 방향성은 일치한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봤을 때는 경기가 나빠질 것 같지만 코스피 지수가 오른다면 코스피 지수가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코스피 지수가 꺾일 것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전 세계 경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데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상황도 미리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된다. 전 세계, 선진국, 신흥국 및 각 나라별 데이터가 매월 발표되어 미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된다면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경제주체들의 투자 심리도 중요하다. 한국은행 등이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현재의 경기 평가와 향후 전망을 설문조사해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를 상대로 생활 형편이 나아졌는지, 물가가 오를 것 같은지, 앞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 같은지 등을 묻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앞으로 경기나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것이다.

한국은행,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OECD 등 국내외 경제 기관들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미래 경제를 예측하는 주요 도구 중 하나다.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다면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하향 조정된다면 경기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 증권사들이 기업 실적 추정치를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는지, 하향 조정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현실을 보라, 수출·산업활동동향 등 확인해야

이런 온갖 미래 지표들을 봐서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실제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을 보니 기대보다 나빴을 수도 있다. 이는 다시 주가가 하락해 조정을 받는 이유가 된다. 반대로 예상과는 다르게 지표와 실적이 좋게 나올 수도 있다. 이는 주가 상승 요인이다.

대표적인 경제 지표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분기별로 나오는 데다 분기가 끝난 후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경기 상황을 즉각적으로 알 수 없고 사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다. 따라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매달 나오는 경기지표로는 수출과 수입 통계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달 1일에 직전달의 수출, 수입 통계를 발표한다.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통계청이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도 중요하다. 한 달 동안 생산, 소비, 투자가 어땠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이나 서비스업 생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부터 기업에 재고가 늘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제품이 만들어진 즉시 수출이나 내수를 통해 잘 출하되고 있는지 등을 보여준다. 또 설비투자나 건설과 기계 수주 등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한 나라의 경제 살림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현재의 경기 상황을 확인함과 동시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예컨대 광공업 생산은 늘어났는데 재고는 쌓이고 출하가 감소한다면 앞으로 경제 활력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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