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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무역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2011년도 당시의 수출액이 5,6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는데,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18년도에는 6,055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해 또한 사상 최대가 되었습니다. 수출액만 따지면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이 수출액에는 대기업들의 엄청난 수출액도 있을 것이고, 소기업들의 땀의 결실도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금액이 크든 작든 모두 수출일꾼들이 일궈낸 무역을 통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또한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한 건수가 2018년 총 3,226만 건이고 금액으로는 27억 달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는 961만 건이고 금액으로는 32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직구라는 것은 보통 개인이나 혹은 소기업들이 사고파는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 보면 거래 금액이 작지만 전체를 모아보니 이렇게 규모가 커졌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국부의 원천이고 개인적으로도 이미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이 무역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무역

무역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 서로 물품을 매매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해외로 제품을 판매하는 수출과 해외의 제품을 구매하는 수입을 무역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무역도 이와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혹자는 제품을 사고파는 것이므로 ‘장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장사든 수출입이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어떤 이는 그 덕에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어떤 이는 무역을 직업으로 삼고 있고, 또 어떤 이는 해외에서 다양한 기회를 찾기 위해 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역은 이러이러하다는 의미를 말씀드렸는데, 그렇다면 무역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원래 이 글을 클릭하신 이유도 수출이나 수입의 정의보다는 무역을 어떻게 하는지 알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무역과 장사

무역과 장사는 어떤 점에서는 거의 유사합니다. 즉 장사하는 사람은 제품을 어떻게 보내고(배송방법), 배송 중 생기는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며(배송책임), 좋은 제품을 어떻게 구매하고(소싱), 어떻게 홍보를 해서 잘 판매할까(마케팅) 고민합니다.

무역도 장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출이나 수입을 하기 위해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한 운송방법을 알아야 하고(배송방법), 배송 중 생기는 문제에 대해 어느 선까지 책임지겠다는 것(배송책임)을 수출자 혹은 수입자와 협의해야 합니다. 또한 수출을 위한 홍보(마케팅)나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소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출입국신고, 수출입신고, 입금·송금신고

국내에서 하는 장사와 무역의 차이점을 찾자면, 통관을 모르면 수출입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나라는 자기 나라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사람·물건·돈에 대해 검사합니다. 사람에 대한 검사를 출입국검사라 하고, 제품에 대한 검사를 통관 혹은 통관검사라고 합니다. 출입국신고, 수출입신고, 입금·송금신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 출입국신고 : 국가는 안보나 경제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사람이 왜 우리나라를 들어오고 나가는지 확인하려 하고(출입국검사), 방문자는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해 여권과 비자를 제출하는 것으로 출입국신고를 합니다.

• 수출입신고 : 국가는 물건도 왜 이것이 우리나라를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알려고 하는데(통관), 이때 수입자 혹은 수출자는 인보이스(Invoice), 패킹리스트(Packing List) 등의 서류를 제출해 수출입신고를 합니다.

• 입금·송금신고 : 돈의 경우에도 국가는 이 돈이 왜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파악하려고 하고, 이때 돈을 받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은 그 돈이 왜 나가고 들어와야 하는지 그 근거를 서류로 제출합니다.

즉 해외에서 들어온 돈이 수출대금이라면, 수출자는 수출신고필증이나 계약서 등을 은행에 제출해 해외에서 들어온 돈의 출처를 신고합니다. 은행은 이러한 증빙서류를 모아놨다가 은행감독기관에서에서 은행감사 등을 할 때 제출합니다.

국내에서의 유통경로

보통 국내에서 제품이 소비자에게 가기까지의 과정을 유통경로라고 하고, 무역에서는 이를 수출입과정이라고 합니다. 수출입과정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생소합니다,

| CASE | 유통경로

서울에 사는 명수 씨는 인터넷으로 지방 특산물을 카드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구매된 특산품은 잘 포장되어서 택배로 결제일 다음 날 명수 씨에게 배송되었습니다.

수출입과정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국내 유통과 달리 무역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배송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출자가 준비한 제품을 수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때로는 까다롭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 CASE | 수출입과정

몽골의 광산회사 A는 한국의 철강회사 B와 수출계약을 맺었습니다. 광산회사 A는 광물을 선박에 실어서 한국까지 보내야 하는데, 몽골은 내륙국가라 항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천진항을 통해 한국의 항구까지 실어 보내기로 합니다. 수출할 준비를 마친 광산회사 A는 일단 트럭에 광물을 실어서 기차역까지 운송합니다. 기차에 실린 광물은 몽골 국경까지 운송됩니다.

몽골 쪽 철도 폭과 중국 쪽 철도 폭이 다르므로 광물을 중국 쪽 기차에 싣습니다(환적). 기차에 실린 화물은 천진항까지 운송되며, 천진항에서 선박에 실어서 한국까지 운송합니다.

 

이와 같이 무역의 유통경로는 장사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라는 말처럼 이러한 수출입과정을 모르고 무작정 뛰어들면 몇 푼 벌려다 더 큰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출입과정, 운송방법, 통관, 운송료와 인코텀즈(운송료와 운송 시 발생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 정하는 무역용어), 보험, 결제방법, 수출마케팅, 수입소싱 방법을 아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역을 하다 보면 갖가지 서류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것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이제 무역을 시작하려는 입장에서는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거 같아 숨이 턱 막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역은 약간의 요령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것은 다음 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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