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마케팅하기
NFT를 판매하게 되었으니 구매자들을 끌어모을 차례다. 성공한 비즈니스, 연예인, 유명인에 대해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그들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졌다고 믿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거둔 성공이란 운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사람들은 이런 사연들에 목말라한다. NFT의 세계는 이런 하루아침에 이뤄진 성공을 좇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NFT가 새로운 개념이다 보니 큰 성공을 거둔 NFT의 사례를 하루아침에 거둔 성공 정도로 여기기 쉬울 수도 있다. 마치 NFT에 참여하기 전부터 인지도가 높았던 기성 작가였든 아니든 누군가 NFT를 하나 만들었더니 신기하게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돈을 썼다더라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구매자를 찾고 NFT를 마케팅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간과하고 결과만 따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만일 오늘 NFT를 하나 만들어서 내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소개하고 모레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면 당신의 NFT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 만나기는 무척 힘들 것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아래에 나열한 내용들을 마음속에 명심하고, 본격적으로 NFT 마케팅하기에 앞서서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서 시작하는 것이 오래동안 지치지 않고 결국 성과를 내는 올바른 방향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NFT 세계에도 경쟁이 있다. 여기저기 NFT가 넘쳐난다. 당신의 NFT가 왜 가치 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관심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수많은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치가 있다고 이해했다 해서 수집가들이 사주리란 보장은 없다. 따라서 수집가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지 않는 이상 수집가들은 당신의 NFT의 가치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당신의 명성이 저절로 NFT의 명성으로 옮겨가진 않는다. 1,000만 명 넘는 팔로어를 가진 유명인들의 NFT조차 단 한 번의 입찰도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성공적인 예술가라 해도 디지털로 넘어와 실패를 경험하는 사례를 보기도 한다. 이처럼 창작자가 누구인지를 안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NFT 판매는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가볍게 다뤄서도 안 된다.
셋째, NFT에는 수집가 팬을 늘려줄 알고리즘이 존재하지 않는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나 탐색, 인기 게시물 페이지 등을 통해 콘텐츠의 확산이 일어나기 쉽지만 NFT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알고리즘을 통해 팔로어를 늘리고 알고리즘이 선호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NFT 마켓플레이스에는 그러한 알고리즘 자체가 없다. 구매자들이 NFT 웹페이지를 직접 방문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다른 누구도 이 역할을 대신해주진 않는다.
오픈씨의 큐레이터들이 NFT를 오픈씨의 홈페이지에 소개하더라도 판매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 내내 홈페이지에 걸려 있더라도 판매가 되지 않는 NFT도 있다.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NFT 아티스트 맷 케인(Martt Kane)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6,900만 달러에 판매된 성공적인 작품의 뒤편에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먹여 살리는 소소한 가격대의 작품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모든 NFT가 대박을 내서 수십만 달러의 가격에 판매될 수는 없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당장 은퇴하도록 도와줄 만한 대박 NFT를 만드는 것이 당신의 목표가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올바른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작업을 오랫동안 지원해줄 수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성장하는 NFT 시장의 일부를 개척해서 유의미한 수준의 부수입을 만들 어낼 수 있다. 그리고 NFT 판매의 성패는 바로 '커뮤니티'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